1-3-1. 時空
損得一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5장'에서, "天地絪縕 萬物化醇 男女構精 萬物化生 易曰 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其友 言致一也"(천지기운이 쌓임에 만물이 화해서 두텁게 엉기고, 남녀의 精이 얽음에 만물이 화생한다. 역에서 말하기를 3인이 行하는데 1인을 덜고, 1인이 行하는 데 그 벗을 얻는다고 하니 1을 이룸을 말한 것이다)라고 損得해도 1이 된다.
☆ 體用
顯藏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5장'에서, "顯諸仁 藏諸用 鼓萬物而 不與聖人同憂 盛德大業至矣哉"(나타나는 것이 仁이며 숨은 것을 用하여 만물이 고동하니, 성인과 함께하여 근심하지 않으며, 풍성한 덕과 큰 업이 지극하다)라고 顯藏으로 설명한다.
往復遲速
기백은 '황제내경 6미지대론'에서, "故氣有往復 用有遲速 四者之有 而化變風之來也"(그러므로 氣는 왕복이 있으며 用은 지속이 있습니다. 이 넷 속에서 化變風이 오게 됩니다)라고 氣(왕복)와 用(속도)을 설명한다.
隱顯
삼산진은 '중용주석'에서, "體之隱, 初不離於用之顯也"(體의 은미함은 처음에는 用의 보임과 분리되지 않는다)라고 隱顯은 하나에서 비롯된다.
費用隱體
중용 비은장에서, "費, 用之廣也, 隱, 體之微也"(費는 用의 넓음이요, 隱은 體의 은미함이다)라고 費隱으로 체용을 설명한다.
一源
정이는 '역전서'에서, "至微者理也 至著著象也 體用一源 顯微無間"(지극히 은미한 것은 理이며 지극히 드러난 것은 象이다. 體와 用은 근원이 하나이며 드러남과 은미함에 간격이 없다)라고 체용은 하나이므로, 그 간격이 없다.
隱顯微費
정병석은 '화담 서경덕의 역학사상'에서, "본체와 현상의 차이는 어떤 면에서는 隱과 顯 혹은 微와 費의 차이일 수도 있다. 隱과 微는 같은 의미로 아직 현상계에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감각적 인식을 초월한 형이상학적인 영역에 속한다. 顯과 費는 이미 현상세계 속에서 활동력을 가지고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隱顯微費에 대한 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本體兩面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5행의 목화토금수라는 것도 그의 본질은 다섯가지의 象인데 다만 그것이 응결하여서 形體를 이루게 되면 物體가 되고 분열하여서 기화하게 되면 그것을 象이라고 한다. 그런즉 形과 象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이질적인 음성과 양성의 두 가지로 나누는 것이나 그 본질을 따져보면 一本體의 兩面性에 불과하다...그런즉 우리는 우주원리를 어떻게 연구하여야 할 것인가? 말할 것도 없이 우주운동의 법칙과 그 본체가 열어 주는 바의 象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물형상을 구분하면서, 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역학에서 天垂象 物受形이라고 합니다.
체용의 중요성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동양에서는 음양의 체(본체), 용(작용) 관계로써 상수학원리를 세웠고, 서양에서는 본체론과 우주론으로써 이 문제를 연구하였던 것이다."라고 음양의 체용관계를 기본으로 동양학이 성립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동일존재의 이중성
이차크 벤토프는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에서, "입자와 파동이라는 이중성의 원리는 양자와 전자 혹은 원자핵의 소립자 등의 제한 된 영역에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큰 집합체에도 해당된다...절대계는 잔잔한 방사장과 비슷하다. 그러나 현상이 나타나고 눈에 보이기 위해서는 그 표면에 물결이 일어나야만 한다. 즉 양이 정해지고, 입자화 되어야만 하며, 그것 때문에 표면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라고 동일한 존재에서 두 측면이 있어야만 절대에서 상대가 드러난다고 합니다.
바다와 파도
최영진은 '율곡 역수책의 체계적 이해'에서, "체와 용은 흔히 바다와 파도, 혹은 귀와 들음의 관계로 비유되듯이 개념상으로는 구별이 될지라도 실상은 동일한 존재의 두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체용이론을 바다와 파도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인체의 짝
전수준은 '신과학에서 동양학으로'에서, "현상계에 드러나는 모든 것은 음양의 짝을 이루고 있어 상호의존하여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조화의 통일체를 이룬다. 인체의 신경계를 살펴보면 뇌와 척수의 중추 신경계가 말초 신경계와 체용을 이루고 있으며, 이 말초 신경계는 다시 감각과 운동을 지배하는 체성 신경계와 인체 내부의 자율 기능을 지배하는 자율 신경계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인체의 신경계는 짝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先後主客
勝復逆從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客主之氣 勝而無復也...主勝逆 客勝從 天地道也"(주객의 기는 이겨서 되살아나지 않습니다...주기는 逆으로 이기고 객기는 從으로 이기는 것이 천지의 도입니다)라고 승부와 역종을 설명한다.
主客逆從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折之 不足補之. 佐以所利 和以所宜 必安其主客 適其寒溫 同者逆之 異者從之"(높은 것은 억제하고, 낮은 것은 들어 올리고, 有餘는 꺽고, 不足은 補합니다. 이로운 바로 보좌하고 마땅함으로 화해하여 반드시 그 주객을 편안히 하고 그 한온을 적합하게 하여 같은 것은 逆하고 다른 것은 從합니다)라고 주객과 한온으로 역종을 설명한다.
주객관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세속적인 인간이 자기의 지능으로써 현상계의 모든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은 바로 경험적인 오성작용의 구사에 불과하므로 이것으로는 물질계의 현상은 영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실상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물질계라는 객관적 대상은 주관적인 변화의 실상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우주는 감각이나 주객으로 관찰되는 존재가 아님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관찰자의 선택(주객)
전수준은 '신과학에서 동양학으로'에서 "자연을 규정 지으려는 인간에게 자연은 한계선을 그어 놓은 듯하다. 파동이나 입자 혹은 위치나 운동량을 선택하여 관찰하기 이전까지는 우리는 대상에 대하여 뭐라고 말 할 수 없다. 또한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는 관찰자의 마음이다... 과학이 실재와 관찰자, 즉 주객의 문제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관찰자는 관찰하는 대상의 신비를 완전히 알 수는 없다.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에 관해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듯, 아니 말하려고 해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듯, 아무리 조그마한 소립자라는 대상일지라도 관찰자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구두끈의 가설은 어떠한 자연의 기초도 인정하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자연의 모든 요소들이 기초가 될 수 있다. 지표상의 어느 지점도 중심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삼을 수 있다."라고 자연에서 관찰자의 선택에 의해 주객이 설정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順逆遲速
逆順遲速
황제는 '황제내경 소문 6원정기대론'에서, "行有逆順 至有遲速 故太過者化先天 不及者化後天"(行에는 역순이 있다. 이르는 것은 늦고 빠르다. 그러므로 태과는 化선천이고 불급은 化후천이다)라고 逆順遲速을 설명한다.
無名立稱
소길은 '5행대의'에서, ""夫萬物 自有體質 聖人象類 而制其名 故曰名以定體 無名乃天地之始 有名則萬物之母 以其因功涉用 故立稱謂"(무릇 만물은 각 체질이 있어, 성인이 상을 따서 이름을 제정했다. 이름으로 체질을 정했다고 했으며, 이름이 없는 상태는 곧 천지의 시작이고 이름은 만물의 부모니 공적과 작용으로 이름을 세운 것이다)라고 만물의 부모는 이름이라고 했다.
순역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만물이 생장하는 춘하에는 物이 逆向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數도 逆數를 하면서 자라고 만물이 수장하는 추동에는 물이 순행하기 때문에 數도 順數를 하면서 여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수학은 이것을 가르켜 수의 순역이라고 하거니와 이것을 좀더 풀어 말하면 만물이 생장한다는 말은 속에 있는 양이 표면에 있는 음형을 확장하면서 자라는 것이다. 그런즉 이것은 서로 투쟁상태하에서 생장하는 것이므로 物이 逆向이라고 한다."라고 數의 順逆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입자
전수준은 '신과학에서 동양학으로'에서, "파인만은 시간의 정방향으로 진행하는 양전자의 장은 시간의 역방향으로 진행하는 전자의 장과 수학적으로 같음을 알았다. 따라서 반입자란 역방향 시간을 갖는 입자이다."라고 소립자 세계는 시간이 순역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 先後主客
勝復逆從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客主之氣 勝而無復也...主勝逆 客勝從 天地道也"(주객기는 이겨서 되살아나지 않습니다...주기는 逆을 이기고 객기는 順을 이기는 것이 천지의 도입니다)라고 승부와 역종을 설명한다.
主客逆從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折之 不足補之. 佐以所利 和以所宜 必安其主客 適其寒溫 同者逆之 異者從之"높은 것은 억제하고, 낮은 것은 들어 올리고, 有餘는 꺽고, 不足은 補합니다. 이로운 바로 보좌하고 마땅함으로 화해하여 반드시 그 주객을 편안히 하고 그 한온을 적합하게 하여 같은 것은 逆하고 다른 것은 從합니다)라고 주객과 한온으로 역종을 설명한다.
先後天
화담은 '원이기'에서, "太虛 湛然無形 號之曰 先天...一氣之分爲陰陽 陽極氣鼓而爲天 陰極其聚而爲地 陽鼓之極結其精者爲日 陰聚之極結其精者爲月 陰精之散爲星辰 其在地爲水火焉 是謂之俊天乃用事者也"(태허는 맑고 형체가 없는 것인데, 이름하여 선천이라고 한다...하나의 기가 나뉘어 음양이 되고, 양이 극도에 이르러 고동 쳐 하늘이 되며, 음이 극도에 이르러 모이면 땅이 된다. 양의 고동 치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함의 결합된 곳이 태양이요. 음의 모이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하의 결합된 것이 달이며, 나머지의 순수한 것은 흩어져 별이 되는데, 땅에 있어서는 그것이 물과 불이 된다. 이를 일러서 후천이라 하나니 모든 일에 작용하는 것이다)라고 氣의 선후천을 설명한다.